원희룡 "이준석, 윤석열 곧 정리된다고 분명히 말해…6시까지 녹음 파일 전체 공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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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이준석, 윤석열 곧 정리된다고 분명히 말해…6시까지 녹음 파일 전체 공개하라"
  • 김상록
  • 승인 2021.08.1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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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캡처
사진=MBC 캡처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18일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곧 정리된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주장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는 (통화)녹음 파일 전체를 공개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표는 파문이 확산되고 제가 긴급 기자회견을 공지하자 어젯밤에 통화한 녹취록을 일부 공개했다"며 "제 기억과 양심을 걸고 분명히 다시 말씀드린다. "곧 정리된다"는 이준석 대표의 발언 대상은 윤석열 후보"라고 했다.

이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복잡하지 않다. 이 대표가 작성한 녹취록이 아니라 이 대표가 갖고 있는 녹음파일 공개하시라. 그것도 전체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저와 통화한 녹음파일 전체를 오늘 오후 6시까지 공개하시라. 이 대표가 초래한 경선을 둘러싼 혼란을 깨끗이 해결할 책무가 녹음파일을 가지고 있는 이 대표에게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앞서 원 전 지사는 이 대표가 자신과 통화하면서 윤 전 검찰총장에 대해 '저거 곧 정리된다'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원 전 지사는 '저거'가 윤 전 총장을 언급한 것이라고 했고, 이 대표는 갈등 상황이 정리된다는 뜻이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 밤 페이스북에 원 전 지사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한 뒤 "혹시나 헛된 기대 때문에 해당 대화의 앞 뒤의 내용은 궁금해 하지 말아달라. 다소 간의 무리가 있어도 당 대표가 되어버린 젊은 후배에게 항상 존경해왔던 선배가 할 수 있는 충고의 내용 정도이고 저는 원 지사님의 지적을 깊이 새긴다"는 글을 올렸다.

또 이날 원 전 지사의 기자회견 직후에는 "그냥 딱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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