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안중근 영정 앞에서 '윤봉길' 표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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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안중근 영정 앞에서 '윤봉길' 표현 논란
  • 김상록
  • 승인 2021.08.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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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석열 국민캠프 페이스북 캡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안중근 의사의 영정 앞에서 윤봉길 의사라고 표현해 역사 인식 논란에 휩싸였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내 독립운동가 7인의 영정을 모신 의열사를 찾아 예를 올렸다.

윤석열 캠프는 이를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게시물에는 1932년 12월 19일 윤봉길 의사가 남긴 말인 '너희들이 만약 장래에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조선에 용감한 투사가 되어 태극의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에 찾아와 술 한 잔을 놓아 부어라'는 구절이 적혔다. 

또 '제76주년 광복절인 2021년 8월 15일, 윤석열 대통령 예비후보가 윤봉길 의사의 그 깊은 뜻을 담아 술 한잔 올려드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윤 전 총장이 안중근 의사의 영정 앞에서 술을 올리는 사진이 공개됐다.

이에 윤 전 총장이 두 사람을 헷갈린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여권은 "안중근 의사와 윤봉길 의사를 혼동하는 것이 정상이냐"고 비판했다. 

논란이 일자 윤 전 총장 캠프는 해당 글을 삭제했다. 대신 글 설명은 그대로 남긴 채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독립공원 독립관을 찾아 참배를 마친 후 위패를 살펴보는 윤 전 총장의 사진을 올렸다.

윤 전 총장 캠프는 "광복절 행보의 의미를 담은 구절일 뿐 안중근 의사에게 술잔을 올리는 글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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