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광복절 앞두고 태극기 대신 한반도기 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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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광복절 앞두고 태극기 대신 한반도기 게양
  • 김상록
  • 승인 2021.08.1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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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대호 안양시장 페이스북 캡처
사진=최대호 안양시장 페이스북 캡처

안양시가 광복절을 앞두고 태극기 대신 한반도기를 게양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안양시는 지난 3일부터 안양시청 앞 국기 게양대에 한반도기를 게양하고 있다. 한반도기는 흰색 바탕에 하늘색 한반도 지도가 그려진 모양으로 국제 행사 등에서 남북한을 공동으로 상징하기 위해 사용하는 깃발이다.

당시 최대호 안양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8월31일까지 한 달 동안 시청사에 한반도기를 게양한다"며 "우리 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광복절을 맞아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를 구축하고 행복한 통일 시대의 기반을 만들어나가기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한반도기 게양과 더불어 평촌중앙공원에 ‘8.15 광복절 76주년 기념 공감 평화공원’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한반도의 평화가 밥 먹여 주냐?"고 반문하는 분들에게 단호하게 대답하고 싶다"며 "한반도 평화는 우리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도약의 문"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안양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캡처
사진=안양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캡처

이후 안양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한반도기 게양에 항의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광복절에 한반도기? 말이 되냐", "그냥 인공기를 달지 왜 한반도기를 달았냐", "안양시장 제정신인가", "안양시민들에게 즉시 사죄하고 시장직을 사퇴하라"고 비판했다.

안양시는 "시민단체의 행사로 중앙공원 둘레길에만 한반도기가 설치돼 있고 그 외에 큰 도로변에는 태극기가 게양돼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최 시장은 이날 제76주년 광복절 기념사를 통해 "빼앗겼던 나라와 자유를 되찾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순국선열과 건국을 위해 헌신하신 애국지사들께 경의를 표한다"며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도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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