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휴가성수기를 옮겼다"...제주여행, ‘7말 8초’에서 ‘8말 9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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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휴가성수기를 옮겼다"...제주여행, ‘7말 8초’에서 ‘8말 9초’로
  • 박주범
  • 승인 2021.08.1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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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항공권 수요가 ‘7말 8초’에서 ‘8말 9초’로 이동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어때의 제주 왕복항공권(7~10월 출발) 실적 자료에 따르면, 8월 23일~9월 12일 출발하는 티켓 비율이 33%를 차지했다. 여행 성수기로 꼽히는 7월 26일~8월 15일의 비중은 13%에 불과해 예년과 달리 성수기가 약 1달 가량 미뤄진 셈이다.

수도권을 시작으로 강화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휴가 일정을 연기하는 추세다. 또한 백신 접종이 본격 확대되는 8월 말이 낫다는 인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업체들의 제주 프로모션도 한 몫했다. 여기어때의 이 시기 제주 편도 항공권 가격은 평균 약 3만560원으로, 전체 항공권 대비 15% 가량 저렴했다. ‘제주 행사 오픈 알람’을 신청한 앱 이용자는 평균 1만3000명에 달할 정도다. 
 
제주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양희정 여기어때 팀장은 “올해말까지도 방역 수칙 변화에 따라 트렌드는 유동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며, “해외로 가는 하늘길이 막힌 상황이 지속된다면 여행객의 시선은 결국  제주에 쏠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여기어때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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