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가 매출을 꾸준히 늘리며, 지난 2분기에는 전년 동기대비 3.6% 증가한 132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4분기 연속 매출 증가로 빠른 배송과 라이브 방송 등의 선점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11번가는 매출 성장세로 확보한 성장동력을 바탕으로 연초 목표했던 올해 두 자릿수 거래액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라이브 방송 ‘라이브11’은 지난 6월 한달 누적 시청자 수가 613만 4700여 명으로 올해 초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8월 중으로는 라이브11을 리뉴얼해 최적화된 방송 화면과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배송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마트몰, 홈플러스, GS프레시몰의 당일배송 서비스와 SSG닷컴, GS프레시몰의 새벽배송을 제공하고 있다. ‘오늘주문 내일도착’ 서비스는 평일 24시(자정)까지 주문한 상품을 우체국 택배로 바로 다음날 받아볼 수 있다.
빠른 배송 서비스 거래액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이 분야에 대한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다만 온라인쇼핑의 치열한 경쟁상황으로 인해 2분기 영업손실은 1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90억 원 늘었다.
11번가 이상호 사장은 “올해 상반기는 e커머스 시장에서 11번가만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 시기”라며, “하반기에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로 독보적인 쇼핑경험을 제공하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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