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로 대표되는 기득권층 인식 우려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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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석열로 대표되는 기득권층 인식 우려스러워"
  • 김상록
  • 승인 2021.08.1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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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자신의 기본대출 공약을 비판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윤석열로 대표되는 우리사회 기득권층의 인식이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최근 윤석열 후보와 캠프 경제정책본부장이 '밑 빠진 독에 한없이 물 붓는 것도 문제지만, 돈을 안 갚을 수도 있게 상황을 만드는 것은 정말 나쁜 정책이다. 기본이 안된 말장난으로 호도하지 말라'고 했다"며 "사람을 보는 눈, 약자를 대하는 마음, 국가의 책무를 생각하는 다짐이 어쩌면 이렇게 다른지"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세계공인 선진국이 되었다. G8을 넘어 G5로 가자, 너도나도 외치고 있다. 이만한 국가에서 이만한 책임은 져야하지 않겠나"라며 "국민께 부정식품을 사먹지 않아도 될 자유, 살인적 고금리 불법사채업자 문을 두드리지 않아도 될 자유를 드리는 것이 현대 복지국가의 책임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저는 이들이 ‘밑 빠진 독’으로 보이지 않는다. 함께 ‘밑 빠진 독’을 수리해 같이 행복하게 살아가야할 이웃으로 보인다"며 "‘말 장난’으로 기본대출을 말하지 않았다. 국가가 생의 벼랑 끝 위기에 처한 국민의 삶을 지켜야 한다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정의 허울을 쓴 시장만능주의, 정글자본주의 민낯이 부끄럽다. 아무 거리낌 없이 이를 주장하는 그 당당함이 개탄스럽다"며 "국민을 무시하고 잘못을 외면하는 뻔뻔함에 맞서 꼭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지사는 10일 비대면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 누구나 최대 1000만원을 10~20년 장기간 저금리로 대출받고 마이너스 대출 형태로 수시 입출금하는 기본대출권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기본 소득, 기본 주택에 이은 이 지사의 '기본 시리즈' 공약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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