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이상은 되나…중학교 운동회 느낌" 김어준, 근대5종 전웅태 인터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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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이상은 되나…중학교 운동회 느낌" 김어준, 근대5종 전웅태 인터뷰 논란
  • 김상록
  • 승인 2021.08.1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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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캡처
사진=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캡처

방송인 김어준이 2020 도쿄올림픽 '근대5종' 동메달리스트인 전웅태(26·광주광역시청)선수와의 인터뷰에서 무례한 질문을 했다며 비난받고 있다.

김어준은 10일 방송된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전웅태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근대5종은 한 선수가 수영, 펜싱, 승마, 사격, 육상을 번갈아가며 하는 종목이다.

김어준은 전웅태에게 "수영, 펜싱, 승마, 사격, 육상을 만약에 따로따로 국내 대회에 나간다면 예선 통과는 되나"라고 물었고, 전웅태는 "좀 애매한게 고등학생 이상은 되는 것 같고 어느 정도 실력 가늠이 잘 안된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어준은 "그 종목에 전문선수 고등학생 이상은 되느냐"고 재차 물었고, 전웅태는 "네"라고 답했다.

김어준이 "일반인은 고등학생이 뭡니까. 중학생도 못이긴다. 선수 출신은. 그런데 고등학생 수준은 된다?"라고 하자 전웅태는 "고등학생은 이기는 것 같은데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다. 한번도 그렇게 해본적이 없어서"라고 말했다. 

또 김어준은 "사격과 육상을 같이하지 않나. 이번 올림픽에선 못 보고 지난 중계에서 봤는데 굉장히 이상하더라"며 "뛰다가 사격하고 또 뛰고 또 사격하고 몇번이나 하더라"고 했다.

전웅태는 "많이 힘들고 어질어질한 종목이다. 출발해서 20m 뛰어가서 총을 다섯발 명중시켜야 한다"며 경기 룰을 설명했다. 김어준은 "뭔가 중학교 운동회 같은 느낌이다. 빨리 뛰어가서 뭘 집어가지고 쏘고, 또 뛰어가고 몇번을 하는지 몰랐는데 선수들이 막 엉키고 그러지 않나"라고 했다. 이를 들은 전웅태는 멋쩍게 웃었다.

이외에도 김어준은 전웅태가 "아시아인들이 서양인들의 파워나 체력적인 종목에서 밀리기 때문에 펜싱이나 승마에 많이 집중하려고 한다"라고 하자 "기술종목에서? 근데 다른 아시아국가는 몰라도 한국은 체격에서 밀린다는 얘기 못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전웅태가 "체격이 왜소한 편이라서"고 답하자 "본인 기준으로?"라며 크게 웃었다. 

이날 인터뷰를 접한 네티즌들은 전웅태에게 무안주기식 질문을 던지며 장난스러운 태도로 방송에 임한 김어준을 비난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뭔가를 치열하게 노력하고 경쟁해서 쟁취한 적이 없으니 저런 태도가 나오는 것", "김어준이 김어준했다", "귀한 사람 모셔놓고 무식한 말만 하고 있네", "인터뷰가 악플 수준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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