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 기사 제목에 '조센징의 만행' 표기…"해킹으로 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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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중앙일보 기사 제목에 '조센징의 만행' 표기…"해킹으로 변조"
  • 김상록
  • 승인 2021.08.1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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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중앙일보 기사 제목에 한국인을 비하하는 '조센징' 표현이 들어갔다. 

앞서 지난 8일 미주중앙일보 사이트에 'H마트 노마스크 백인 남성에 인종혐오를 가한 조센징의 만행'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게재됐다.

기사는 한 백인 남성이 로스앤젤레스 인근 한국 식료품 매장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들어갔다가 해당 점포 매니저와 손님들의 집단 항의를 받고 쫓겨났다는 내용이다.

미주중앙일보는 홈페이지에 "본지 9일자 3면의 'H마트 노마스크 백인에 나가라'라는 기사가 당일 새벽 해킹으로 인해 홈페이지에서 원문과 다르게 변조돼 잠시 게재됐다"며 "지난달 발생한 기사 변조 해킹의 동일범이 저지른 범행으로 보고 추적 중"이라고 했다.

이어 "원문 기사를 쓴 기자는 해킹 피해자로, 본건과 무관하오니 근거 없는 비방과 인신공격은 삼가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독자 여러분께 혼란과 불안감을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보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주중앙일보는 지난 7월 '사라진 조센징 알고보니…베트남, 우한폐렴 퍼뜨리던 조센징 통보없이 살처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해 논란이 일었고, 당시에도 해킹으로 의심된다고 해명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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