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플라스틱이 대세?...업사이클링 '그린(Green)' 행보하는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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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플라스틱이 대세?...업사이클링 '그린(Green)' 행보하는 기업들
  • 박주범
  • 승인 2021.08.06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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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된 플라스틱 재활용 나서며 친환경 행보
한국 코카-콜라, ‘원더플 캠페인’ 시즌2 등

식음료, 패션업계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업사이클링 굿즈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폐플리스틱 처리가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환경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플라스틱의 생산 감소 인식과 함께 새로운 상품으로 다시 제작하는 업사이클링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이다.

미국 환경 컨설팅 기업 ERG 연구에 따르면 페트(PET) 소재의 플라스틱의 경우 재활용할 시 새로 생산하는 것과 비교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67%까지 줄일 수 있다. 반면 그린피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에서 배출되는 폐플라스틱 중 실질적으로 재활용되는 수치는 23%에 그치고 있다.

유통, 패션업계에서는 이런 문제점에 공감하며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조성을 위해 사용된 플라스틱의 업사이클링 굿즈를 속속 내놓고 있다. 

코카-콜라 알비백(I’ll be bag)

한국 코카-콜라사는 최근 사용된 음료 페트병의 자원순환 경험 확대를 위해 ‘한 번 더 사용되는 플라스틱: 원더플 캠페인(이하 원더플 캠페인)’ 시즌 2를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3회에 걸쳐 회차별 1400명씩 총 4200명의 소비자와 함께 고품질 자원인 음료 페트병의 자원순환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카-콜라 앱 ‘코-크 플레이(CokePLAY)’ 앱 또는 SSG닷컴을 통해 참가 신청할 수 있다. 참가자로 선정되면 집으로 제로웨이스트 박스가 배송되고 사용한 음료 페트병을 올바르게 분리배출한 후 박스에 기재된 QR코드로 회수 신청을 하면 된다.

이 페트병들은 재활용 과정을 거쳐 ‘코카-콜라 알비백(I’ll be bag)’으로 참가자들에게 다시 전달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 니트플리츠백
현대홈쇼핑 니트플리츠백

현대홈쇼핑은 수거한 폐페트병을 업사이클링한 친환경 가방을 선보였다. 친환경 니트 플리츠백을 판매한 것이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5월 플리츠마마와 투명 음료 페트병을 수거하는 재활용 캠페인을 진행했다. 수도권 지역 내 아파트 단지 10여 곳에 ‘투명 폐페트병 전용 수거함’을 설치해 약 4만 개의 음료 페트병을 수거했다.

락앤락 컴백 에코백
락앤락 컴백 에코백

락앤락은 최근 플라스틱 밀폐용기로 만든 ‘컴백(Come Bag)’ 에코백을 선보였다. 에코백은 수거된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업사이클링한 것이다.

지난 2월부터 약 3개월에 걸쳐 1500개의 에코백이 제작됐다. 가방 몸체, 손잡이까지 모두 단일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프로필렌(PP)로 제작돼 분리배출하면 재활용까지 가능하다.

현대그린푸드
현대그린푸드

현대그린푸드는 단체급식 사업장에서 사용되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수납 의자 등 친환경 굿즈로 선보인다. 

식사 후 버려지는 플라스틱 용기는 사회적 기업을 통해 파쇄 및 성형하는 과정을 거쳐 친환경 의자로 만들어진다.

 폐플라스틱 활용 의류 컬렉션 –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아웃도어 브랜드도 사용된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제작한 의류를 선보이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제주도에서 수거한 페트병 100톤을 재활용한 ‘노스페이스 K에코 삼다수 컬렉션’ 16종을 출시했다.

블랙야크는 업계 최초로 국내에서 사용된 음료 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제품 컬렉션 ‘플러스틱(PLUStIC) 컬렉션’을 출시했다. 컬렉션은 티셔츠, 재킷, 팬츠 등으로 구성됐다. 각 제품당 500ml 음료 페트병 기준 최소 15개에서 최대 30개 이상의 페트병이 사용됐다.

사진=각 사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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