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 안됐다"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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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 안됐다" 발언 논란
  • 김상록
  • 승인 2021.08.0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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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석열 페이스북 캡처
사진=윤석열 페이스북 캡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 방사능 유출이 되지 않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기본적인 사실 관계를 틀렸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여야 모두가 쓴 소리를 내고 있다.

윤 전 총장은 4일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원전의 안전성을 언급하던 도중 "일본에서도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다. 지진하고 해일이 있어서 피해가 컸지만 원전 자체가 붕괴된 것은 아니다"라며 "그러니까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됐다"고 말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2011년 3월 11일 일본 동북부 지방을 관통한 대규모 지진과 그로 인한 쓰나미로 인해 후쿠시마 현에 있던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능이 누출된 사고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윤 전 총장의 대선 캠프는 "인터넷판에 처음 올라온 기사는 후보의 의도와 다르게 반영됐다"며 "지면 매체의 특성상 긴 시간의 인터뷰를 압축적으로 기사에 담는 것은 불가피한 만큼 의미가 다르게 전달되면 서로 조정할 수 있는 문제"라고 해명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윤 전 총장의 발언에 대해 "일본 총리의 얘기인 줄 알았다"며 "지적 수준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셀프 디스'는 이쯤 하면 자해가 아닌 국민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후쿠시마 오염수 등 국민이 의문을 제기하고 비호감을 표시하는 여러 의제가 윤 전 총장 생각에서 저절로 나온 이야기라면 대통령으로서 준비는커녕 기본 자질이 안 돼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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