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 감독이 작전 지시 도중 선수들에게 폭언을 했다며 비난 받고 있다. 반면, 경기에 지고 있는 상황에서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한 것뿐이라는 의견도 있다.
한국은 지난 4일 일본 도쿄의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8강전에서 30-39로 패했다. 이후 대표팀을 이끈 강재원 감독의 작전타임 발언 영상이 주목을 받았다.
당시 강 감독은 선수들에게 "야, 창피한 일이야. 한국 핸드볼이 이렇게 창피하다고 어? 7분 지났어 지금. 뭐하는건데 지금 붙어줘야지. 2분간 퇴장 당해도 상관없어"라며 질책했다.
이를 본 몇몇 네티즌들은 "우리 선수들 기죽이지마라", "본인이 제일 창피한 행동하는걸 모르네", "작전 타임을 자기 윽박 지르는걸로 쓴다"며 비난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욕을 한것도 아니고 감독이 저 정도 말도 못하나", "못하는 걸 못한다고 하지도 못하는 세상이 왔다", "교육과 지도는 강할때는 강하게 해야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강 감독은 스웨덴과의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에게 "선수들 부상이 많아 제대로 된 체력 훈련을 하지 못했는데 모든 것이 감독 책임"이라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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