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생리대가 '바다의 독' 미세 플라스틱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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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생리대가 '바다의 독' 미세 플라스틱 된다?
  • 이정미
  • 승인 2021.08.0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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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여성들의 환경 민감도가 높아지고 '지속 가능한 월경'에 대한 인식이 싹트면서 보다 친환경적인 월경 용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생리대는 재활용이 불가해 소각·매립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 플라스틱 소재 생리대를 소각 과정에서 1급 발암 물질인 다이옥신 등 독성 화학 물질이 대기 중으로 배출된다. 땅에 매립할 경우 완전 분해되기까지 500년 넘는 시간이 걸린다.

생리대 폐기물은 하천이나 하수 시설을 통해 바다로 유입되기도 한다. 바다로 흘러들어 간 폐기물 잔해는 해류와 바람에 의해 미세 플라스틱으로 바뀐다. 미세 플라스틱은 바닷속을 떠다니다가 수중 생물 체내에 독성을 방출하고 그 영향은 먹이사슬을 따라 우리에게 되돌아온다.

이에 '지속 가능한 월경'에 앞장서는 MZ세대 여성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 등에서 생리대 환경 문제에 대해 소통하고 관련 제품 정보를 공유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에 따라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일회용 생리대가 늘고 다회용 면 생리대나 생리컵 사양 등도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

세탁의 번거로움 등으로 면 생리대 사용을 꺼리던 여성들도 외출하지 않는 날 사용하는 등의 방식으로 면 생리대에 입문하며 지속 가능한 월경에 동참하고 있다.

생리컵 역시 플라스틱 소재 일회용 생리대를 대체하는, 제로 웨이스트 월경 용품으로 꼽힌다. 의료용 실리콘으로 제조되는 생리컵은 올바르게 세척·보관 시 2년까지 사용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며 경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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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일회용 생리대 '콜만'도 눈길을 끈다. 시트 하단 방수 필름과 개별 포장 비닐에 식물성 전분 소재인 '마터비(Mater-bi)'를 적용했다. 사용 후 매립 시 토양에 독성 물질을 남기지 않고 생분해되며 소각 시에도 대기 오염 우려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이정미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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