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열도 日 전국도지사회의 "정부에게 추석 귀성, 여름방학 여행 등 이동중지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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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열도 日 전국도지사회의 "정부에게 추석 귀성, 여름방학 여행 등 이동중지 요구"
  • 이태문
  • 승인 2021.08.0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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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흘 연속 하루 1만 명 이상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광역단체장들이 정부에 국민들의 이동중지를 요구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1일 화상회의로 열린 전국도지사회의에서 단체장들은 일본 정부가 국민들에게 양력 추석 귀성과 여름방학 여행 등의 이동 중지와 연기를 강력하게 권할 것을 요구했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는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사람들 이동 억제의 유지와 백신 접종의 확대를 동시에 병행해야 한다.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백신을 제공하는 게 국가적 사명으로 정부는 신속하게 행동에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2일부터 긴급사태선언의 대상 지역으로 추가된 요시무라 히로후미(吉村洋文) 오사카부 지사는 "델타 변이의 감염 확대는 위기적 상황으로 자택치료자가 더욱 늘어나 의료 핍박과 중환자 증가를 막기 위해서는 정부는 왕진 태세를 구축하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토, 이시카와현, 효고현, 후쿠오카현와 함께 2일부터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가 실시되는 스즈키 나오미치(鈴木直道) 홋카이도 지사는 "위기감을 국민들에게 전달하지 않은 게 과제다. 백신 일반 접종이 본격화되고 있지 않는 가운데, 국민들 협력을 얻지 않으면 역대 최대의 위기에 직면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발표해야 한다"며 정부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2일부터 31일까지 4차 긴급사태선언의 대상 지역인 도쿄와 오키나와 외에도 수도권 광역지역인 사이타마, 지바, 가나가와 등 3개현과 오사카부 등 4개 광역지역을 추가했으며, 교토, 홋카이도, 이시카와현, 효고현, 후쿠오카현에는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를 실시한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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