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들의 대부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선언 아래 오는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아사히(朝日)신문이 17일과 18일 이틀간 전화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에 대해 찬성 33%, 반대 55%의 견해를 보였다.
또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거듭 강조한 '안전·안심 대회'에 대해서는 불가능하다는 견해가 68%로 가능하다는 21%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스가 내각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가능 46%, 불가능 41%의 결과를 보였지만,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은 가능 7%에 비해 불가능이 87%에 달했다.
남녀별로는 여성이 도쿄올림픽 개최 찬성 26%, 반대 59%, 남성은 찬성 41%, 반대 51%였으며, 모든 연령층에서 반대의 의견이 찬성을 크게 웃돌았다.
참고로 도쿄올림픽 개최지인 도쿄에 사는 사람들은 찬성 30%, 반대 58%였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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