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 소액주주에 일격…조만간 주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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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 소액주주에 일격…조만간 주총 가능
  • 황찬교
  • 승인 2021.07.1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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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산업 소액주주연대가 주주명부 열람을 사측에 요구했으나 이를 거부하자 제기한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신청이 인용됐다. 

조선비즈에 따르면 지난 9일 서울서부지방법원 제21민사부는 사조산업 소액주주연대가 신청한 주주명부 열람 허용 가처분 신청에 대해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를 허용해야 한다며 소액주주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주주는 언제든지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를 청구할 수 있고 여러 사정에 비춰 필요성이 소명된다"고 판결했다. 반면, 회사 측이 소액주주연대가 '작전세력'으로 의심된다며 진정한 소액주주 운동이 아니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소액주주의 주주명부 열람 청구 목적이 부당하다는 점을 소명하기에는 부족하다"며 "가처분신청 소송 비용은 사조산업이 부담"하라고 판시했다.

주진우 사조산업 회장(왼쪽)과 주지홍 부사장

이로써 소액주주연대는 오는 12일부터 30일간 사조산업의 주주명부를 열람하고 개인 주주들에게 연락해 임시주주총회 개최와 경영 참여를 위한 우호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소액주주연대는 '캐슬렉스 서울-제주' 합병과 관련해서 이를 찬성한 이사들에 대해 배임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 합병안은 "49.5%의 캐슬렉스제주 지분을 보유한 주지홍 사조산업 부사장은 수혜를 보지만 79.5%의 캐슬렉스서울 지분을 보유한 사조산업은 손실을 보는 구조"라며 오너 3세인 주 부사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합병이라는 입장이다.

송종국 사조산업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사조산업의 시총이 낮은 것에 대해선 "경영 승계를 위해 의도적으로 주가를 낮게 관리하는 것"이라고 의심했다. 그는 또 "골프장 합병 계획도 주 부사장의 경영 승계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추진했던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주주명부를 열람해 더 많은 우호지분을 확보하고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조산업 소액주주연대 네이버 카페의 한 회원은 "사조산업의 주가가 가치 대비 현저히 낮은 상황이며, 잘못된 점들을 하나하나씩 바꿔간다면 시장에서 적절한 평가를 받을 것이라 생각하고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찬교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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