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정부, 서울 4단계 '단독격상' 논의 중...4차 유행 진입, 7월 말 2000명대 발생 예상 [코로나19,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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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정부, 서울 4단계 '단독격상' 논의 중...4차 유행 진입, 7월 말 2000명대 발생 예상 [코로나19, 8일]
  • 민병권
  • 승인 2021.07.0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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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단독격상' 할 수도...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은 최근 1주간 확진자 증가율이 이전 3주 대비 53% 증가하였으며, 현 상황을 4차 유행의 진입 단계로 판단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이번 유행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 2일 사이 1200명 내외 규모의 환자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예방접종 실시 전인 지난 해 3차 유행 당시와 비교할 때 치명률은 약 1/3 수준으로 감소한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재의 유행 상황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정부, 의료계, 사회·경제 분야 그리고 전 국민이 힘을 모아 이 위기 상황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대본은 수도권 확산세가 1주일은 더 지속될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따라 수도권 확산세를 통제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선제 격상' 안을 논의 중이다. 특히, 감염 발생이 심각한 서울에 국한해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 '단독 격상'도 함께 논의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8일 백브리핑을 통해 "단계 상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와 매일 회의하며 상황을 보고 있다”며 “위험성 등 여러 보조지표를 고려했을 때 선제 대응이 필요할 지 주시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 반장은 "서울에 환자 발생이 집중돼 4단계 기준에 근접했고 그 외 수도권 지역은 아직 좀 못 미친다"며 "수도권은 인구이동성이 높아 감염 확산되면 전체로 확산되려는 힘이 강하다는 점은 문제"라고 설명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이 빠르게 진행되고 일상으로의 복귀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정부의 발표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정책은 '이제 괜찮은가 보다'란 국민들의 방심을 불러와 결국 4차 유행을 불러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코로나 확진자 수는 지난 3,4월 400~600 명대로 감소와 정체를 반복하다가 이번 달 초부터 상승 기미를 보이기 시작해 지난 일주일 동안 7~8백 명대를 오갔다. 그리고 7일 하루 만에 466명이 더 늘어났다. 이 중 수도권 확진자는 84.8%로 압도적인 발생 건 수를 기록했다. 

사진=MBC뉴스 캡처
사진=MBC뉴스 캡처

방역 당국은 "강화된 방역조치의 결과를 확인하려면 1주일이란 시간이 필요해 현행 거리두기를 1주일 더 유지하면서 결과를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 기간 내 코로나 유행 추이가 심각할 경우 "서울의 단독 격상이나 수도권 격상 등을 선제적으로 조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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