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전 대통령 "히틀러, 독일에 좋은 일 많이 했다"...또 드러난 막말 대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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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전 대통령 "히틀러, 독일에 좋은 일 많이 했다"...또 드러난 막말 대잔치
  • 민병권
  • 승인 2021.07.08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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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막말이 또 도마위에 올랐다. 

8일, 미국 CNN은 다음주에 출간될 월스트리트저널 마이클 벤더 기자의 신간 책을 인용하며 "트럼프는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지난 2018년 유럽을 방문했을 때, 당시 수석보좌관이던 존 켈리에게 히틀러는 좋은 일을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 

이 책에 따르면,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히틀러 통치하에서 독일은 경제적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며 히틀러 찬양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트럼프의 막말은 이 뿐만이 아니였다. 

책의 저자 마이클 벤더는 "트럼프의 인종과 종교에 대한 무시는 흑인 역사에 대한 무관심으로 표출됐다"며 "인종차별에 반대해 일어난 시애틀과 포틀랜드 시위에 대해 트럼프는 군 장성에게 '시위대의 머리통을 박살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CNN과의 인터뷰에서 존 캘리는 "내가 평생 만난 사람 중 가장 결점이 많은 사람"이라며 "히틀러를 찬양하는 것은 안된다는 나의 조언을 그는 무시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재임시절 유럽을 방문했을 때도, 당시 1차 세계대전 미군 전사자 묘지 참배를 취소하며 전사자들을 "패배자"라고 불러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現 트럼프 대변인 리즈 해링턴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에 대해 언급된 책의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그는 이런 말들을 한적이 없다"며 "책의 내용들은 가짜 뉴스들로 구성됐다"고 주장했다. 

사진=CNN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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