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클래스 운전중 계기판 꺼짐 발생…시동불능 이어 또 결함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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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E클래스 운전중 계기판 꺼짐 발생…시동불능 이어 또 결함 논란
  • 김상록
  • 승인 2021.07.0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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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캡처
사진=YTN 캡처

벤츠 E클래스 모델에서 운전 도중 계기판이 꺼지는 일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YTN에 따르면 벤츠 E클래스 차주는 밤길을 달리던 중 계기판이 꺼지는 현상을 겪었다. 그는 YTN에 "시동 걸고 운행 중에 빈번하게 꺼지고, 2~3초간 순간적으로 계기판 전체가 꺼졌다 켜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차주는 "아기들 태우고 집에 가는데 계기판이 갑자기 꺼져서 급브레이크를 밟았었다. 지금 불안해서 차를 못 타고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같은 피해를 호소하는 이들은 8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계기판 꺼짐 문제로 한국교통안전공단에 접수된 리콜 건수는 27건으로, 최근 한 달 사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츠코리아는 지난달 22일부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현재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있으며 안전상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국토교통부에 결함 조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벤츠는 최근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를 적용한 모델의 시동 불능 문제로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일반 차량처럼 엔진을 주 동력원으로 사용하고 전기 모터로 힘을 보태주는 방식을 말한다. 해당 모델에는 48V 배터리를 적용하고 있는데, 배터리 경고등이 뜨면서 시동이 걸리지 않는 사례가 속출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4일 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 벤츠 E클래스 등 마일드 하이브리드 적용 모델에 대한 결함조사를 지시했고, 벤츠는 같은달 15일 시동 불능 문제가 발생한 차량을 무상 수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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