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 등판한 이영창 대표도 무사만루 위기? 신한금융투자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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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 등판한 이영창 대표도 무사만루 위기? 신한금융투자에 무슨 일이...
  • 이인상
  • 승인 2021.07.0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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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투펀드, 신한명품프리미엄펀드랩, 더드루라스베이거스 등 줄줄이 손실

신한금융투자에 대한 시장 신뢰 회복이 점점 멀어져가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투 이영창 대표이사 취임후 환매연기되거나 손실된 금액이 5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라임사태 등으로 벼랑에 선 신한금융투자는 라임 등 각종 사모펀구원투수로 이영창 대표(사진)를 등용했다. 이 대표는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으로 내걸었다. 그러나 신한금투 상품 투자 피해가 줄지어 드러나면서 이 대표가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다.

신한금융투자 이영창 대표
신한금융투자 이영창 대표

신한금투는 이영창 대표 취임 이후 투자자 보호 부서를 신설하는 등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려고 했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 대표 취임 이후 환매가 연기되거나 손실 처리된 상품에는 △젠투펀드 △신한명품프리미엄펀드랩 △더드루라스베이거스 △더플랫폼아시아금융펀드 등이 있다.

이영창 대표가 구원 등판한 신한금융투자가 아웃 카운트 하나를 못 잡고 만루 위기를 맞은 것 아니냐는 볼멘 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투자 피해자들 뿐 아니라 금융당국도 이들 상품들에 대해 면밀하게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신한금융투자가 판매한 젠투펀드의 환매가 중단됐다. 코로나19로 해외채권 가격이 떨어지자 사모펀드 운용사인 젠투파트너스가 레버리지 구조의 채권형 사모펀드 ‘KS 아시아 앱솔루트 리턴 펀드’(KSAARF) 등의 환매를 12개월간 중단하겠다고 통보한 것이다. 신한금융투자의 환매중단 규모는 4200억원으로 젠투펀드를 판매한 은행·증권사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젠투펀드의 총 환매중단 규모는 약 1조3000억원이다.

같은 해 10월엔 신한금융투자의 ‘신한명품 프리미엄 펀드랩(미국소상공인대출)’ 상품이 환매 연기됐다. 이는 미국의 소상공인 대출회사인 WBL(World Business Lenders)이 발행하는 대출채권에 재간접 방식으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대출채권 회수가 원활하지 못해 유동성 위기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투자는 해당 상품을 2019년 5월부터 11월까지 4차례에 걸쳐 나눠 판매했다. 판매 규모는 247억원이다.

지난 2월 신한금융투자에서 판매한 ‘메리어트 인 라스베이거스 DLS 신탁’에서도 손실이 발생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리조트인 ‘더드루 라스베이거스’ 개발 프로젝트의 시행사가 채무불이행을 선언함으로써 문제가 촉발됐다. 이로써 대출채권을 기초로 발행된 파생결합증권(DLS) 신탁상품과 사모펀드에 투자한 개인들도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이 상품에 파생결합증권 형태로 투자한 개인투자자는 약 40명, 투자금액은 4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투자가 판매한 상품에 투자해 피해를 입은 정모씨는 "판매직원들은 매뉴얼대로 형식적인 사과를 한다"며, "이사회에서 환매 연기금액 선지급 등의 결정을 내릴 리 없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사만다 빅토리아 캡처

이인상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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