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선 출마 "사람을 높이는 나라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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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대선 출마 "사람을 높이는 나라 만들겠다"
  • 김상록
  • 승인 2021.06.2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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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3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후 경기도 파주 헤이리의 한 스튜디오에서 출마선언식을 열고 "사람이 높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람을 높이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사람보다 높은 것은 이 세상에 없다. 그러나 사람보다 높은 것이 없는 세상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사람이 돈보다 높은 세상, 사람이 땅보다 높은 세상, 사람이 권력과 이념보다 높은 세상을 향해 여러분과 함께 손잡고 추미애의 깃발을 들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구조화된 불공정을 근본적으로 개혁하겠다"며 "특히, 토지와 부동산으로부터 발생되는 막대한 불로소득과 이를 독점하는 소수의 특권은 과감하게 수술대에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편적 복지와 집중적 복지가 조화를 이루는 더블 복지국가를 제안한다"며 "보편적 복지는 대폭 확대하고, 선별적 복지는 집중적 복지로 진화시켜 배제와 차등을 없애고 실질적인 복지 혜택을 돌려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획기적인 교육 혁명으로 21세기형 인재를 키워내고 전략적 연대와 협력, 호혜주의에 기초한 세계질서를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모든 것은 21세기형 선진강국에 걸맞은 국민의 품격을 높이는 나라, 사람이 높은 세상으로 향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추 전 장관은 고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독재와 분단, 특권과 반칙에 맞서 정공법으로 싸웠듯이 불평등과 양극화에 맞서 정공법으로 싸워 이기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추미애의 정공법은 사람을 높이는 나라의 국정 원칙이 될 것"이라며 "국민께서 위임한 권력을 허술하게 쓰지 않겠다. 단호한 개혁 의지와 강단 있는 추진력으로 선진강국으로 가는 도약의 발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민주당은 다시 촛불정신으로 돌아와야 한다. 개혁의 정치로 신속하게 전열을 정비하고 정권재창출을 위한 일전을 준비해야 한다"며 "개혁 정치의 대오를 갖추고 사회대개혁의 깃발을 들어 다시금 우리 모두의 심장을 뛰도록 만든다. 추미애가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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