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한 언론사가 성매매 사건 기사에 자신의 딸을 연상케 하는 일러스트를 넣었다며 분노했다.
조 전 장관은 23일 자신의 SNS에 "제 딸 사진을 그림으로 바꾸어 성매매 기사에 올린 조선일보 기사. 이 그림 올린자는 인간인가"라고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그림 뒷쪽에 있는 백팩을 든 뒷 모습의 남자는 나의 뒷모습(=이정헌 화백의 그림 모방)으로 보이는데,이는 왜 실었나"라고 했다.
해당 기사는 한 여성이 성매매를 통해 만난 남성의 금품을 훔친 사건을 다루고 있다. 기사 이미지에 아무 연관이 없는 조 전 장관의 딸, 조 전 장관처럼 보이는 인물의 그림이 들어갔다는 것이다.
조 전 장관은 "교체되기 전 문제 그림을 올린 사람이 누구인지 밝혀달라. 기자, 취재부서 팀장, 회사 그림디자이너, 편집 책임 기자 등에서 누구냐. 이 중 한명인지 또는 복수 공모인지도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문제가 된 그림은 지난 2월 조선일보가 서민 단국대 기생충학과 교수의 ‘조민 추적은 스토킹이 아니다,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라는 제목의 칼럼을 내며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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