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커뮤니티, 잔여백신 자동예약 프로그램 배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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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커뮤니티, 잔여백신 자동예약 프로그램 배포 논란
  • 김상록
  • 승인 2021.06.2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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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캡처
사진=SBS 캡처

최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잔여백신을 자동으로 예약할 수 있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배포해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IT 전문 커뮤니티 '클리앙'에서는 한 유저가 매크로 코드를 PC의 웹브라우저에 삽입하는 방식으로 '자동 새로고침' 방법을 공유했다. 최근 한 유튜버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법 동영상과 함께 배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리앙은 IT 정보를 다루고 있지만 '친문' 성향의 커뮤니티로 더 유명하다.

매크로는 마우스나 키보드로 여러번 해야할 동작을 한번의 클릭으로 자동실행하는 코드, 프로그램이다. 이용자 편의를 위해 고안됐지만 열차나 공연티켓 등의 부정 예매, 댓글 추천수 조작에 악용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에 다수 네티즌들은 "주변에 맞고 싶어서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는데 구하기 어려운 백신을 버리게 만드는 사람들 책임져야한다", "이런 불공정이 언제까지", "열흘 동안 대기했는데 억울하다"라며 분노했다. 반면, "곧 있으면 마스크처럼 남아 돌텐데 왜들 그러나", "해킹을 한 것도 아니고 뭐가 문제냐"라는 의견도 있었다.

보건당국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해 코로나19 '잔여백신' 예약을 하는 사례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질병관리청은 전날 관련 질의에 "해당 내용에 대해 네이버 측과 협의 중"이라며 "신속히 대책을 마련해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질병청은 백신이 남아서 폐기하는 것을 최소화하고 남는 백신을 일괄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난달 27일 네이버와 카카오 당일예약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시작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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