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질병통제예방센터, 델타 변이 바이러스 '우려 변이'로 격상 [코로나19,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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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질병통제예방센터, 델타 변이 바이러스 '우려 변이'로 격상 [코로나19, 21일]
  • 민병권
  • 승인 2021.06.2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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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델타 변이 규정을 '관심 변이'에서 '우려 변이'로 한 단계 격상했다고 최근 밝혔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해 10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당초 '인도 변이'로 불리다가 '델타 변이'로 명칭이 변경됐다. 

델타 변이에 대한 세계 각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이유는, 전염력에 있어서 이전 변이 바이러스보다도 강력한 데다 백신의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분석 때문이다. 

영국에서는 백신 접종 효과로 코로나 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많이 감소했지만,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가 이전 일주일보다 30% 넘게 증가했다. 감염자의 90% 이상이 델타 변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각국이 영국의 델타 변이 확산을 예의 주시하는 가운데, 독일은 영국을 변이 우려 지역으로 지정하고 자국 내 입국 제한 조치도 강화했다. 

프랑스는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이 음성 판정서를 제출해서 영국에서 입국할 수 있도록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8일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델타 변이는 전파력이 두드러지게 높아 세계적으로 지배종이 되는 과정에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항체마저 회피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최근, 세계 언론 매체들은 델타 변이가 새로운 "코로나 19 지배종으로 이미 자리매김 한 것이 아니냐"란 보도를 연일 내보내고 있다. 델타 변이가 확산된 국가는 80여 개국이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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