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 과감한 투자로 62억 대박...업계, "신보, 투자의 정석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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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보증기금, 과감한 투자로 62억 대박...업계, "신보, 투자의 정석 보여줘"
  • 박주범
  • 승인 2021.06.1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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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유망기업 지속 발굴로 5번째 투자기업 상장 결실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윤대희, 이하 신보)은 직접 투자한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함에 따라 소위 '투자 대박'을 쳤다.

2008년 설립된 영상관제 솔루션 기업 이노뎁은 지난 2016년 신보로부터 15억 원을 투자 받았다. 업계에 따르면, 신보의 이노뎁 지분은 5.7%로 알려졌다.

신보의 투자 이후 289억 원이던 이노뎁 매출은 지난해 667억 원으로 수직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10억 원에서 약 6배 가량 뛴 56억 원을 달성했다.

신용보증기금 윤대희 이사장
신용보증기금 윤대희 이사장

이노뎁은 인공지능 기반의 영상인식 및 분석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전국 지자체 통합관제센터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정부가 관심을 갖고 있는 전국 미래 스마트시티 사업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가대되는 회사이다.

이노뎁은 신보의 과감한 투자와 그간 성장세를 바탕으로 18일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회사 시총은 1345억 원이다. 신보의 지분가치는 77억 원으로 투자이익이 무려 62억 원에 달한다. 

이노뎁은 "상장을 통해 마련된 자금은 미래 5G 신사업 등에 투자하는 증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며, "연구개발 인력 확보, 해외시장 개척 등으로 시장지배력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보증기관이나 금융기관이 예전처럼 안정적인 보신주의식 대출이나 보증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이번 신보처럼 기업 투자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정치권이나 주변에서도 직접 투자에 대한 손실은 과감히 인정해줄 수 있는 인식이나 분위기 또한 중요하다"고 밝혔다.

신보 관계자는 "신보는 앞으로도 지원 기업들의 기업공개가 이어질 수 있도록 금융 및 비금융 지원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유망 중소기업들이 손쉽게 금융시장에 접근하고, 스케일업을 이룰 수 있도록 우수기업 발굴과 후속투자에도 관심을 갖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보의 보증연계투자는 성장유망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제도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한 민간 투자 시장 위축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62개 혁신기업에 591억 원을 투자했다. 2014년부터 이 업무를 상시화하고, 창업초기 혁신성장기업을 위주로 투자하고 있다. 이노뎁은 보증연계투자의 5번째 사례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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