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광주 참사 "운전자가 엑셀레이터만 밟았어도" 실언 논란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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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광주 참사 "운전자가 엑셀레이터만 밟았어도" 실언 논란 반박
  • 김상록
  • 승인 2021.06.1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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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캡처
사진=JTBC 캡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 관련해 "버스기사운전자의 본능적인 감각으로 뭐가 무너지면 엑셀레이터만 조금 밟았어도 살아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를 두고 참사의 책임을 버스기사에게 떠넘긴다는 지적이 일었다. 이에 송 대표는 언론이 발언 일부를 잘라내 기사를 송고했다며 반발했다.

송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악의적인 언론참사다.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버스정류장이 없었다면, 그래서 버스가 바로 그 시간에 정차하고 있지만 않았다면, 혹시 버스가 사고현장을 지나더라도, 이상한 조짐이 보였으면 운전기사는 본능적으로 승객의 안전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했을 거라는 제 심정을 표현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젊은 시절에 택시 몰면서 택시노조 사무국장을 했었다. 운전하시는 분들의 사명감을 일반인들보다 조금은 더 안다고 생각한다. 그런 제가 다른 의미를 섞었겠나"라고 했다.

송 대표는 "어떤 기자는 제가 드린 말씀 중 일부를 잘라내서 기사를 송고했다. ‘엑셀레이터만 조금 밟았어도’라는 대목만 키웠다"며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 또 벌어졌다. 이건 ‘학동참사’를 두세 번 거듭하는 ‘언론참사’와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디어 환경을 개혁해야 하는 당위성을 오늘 언론들이 만들어주었다. 미디어 환경 혁신에 제 정치적 소명을 걸겠다"며 "민주당의 대표로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대응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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