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들, 기지개켠다..."지금 준비해야. 여름 지나면 늦어"[비욘드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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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들, 기지개켠다..."지금 준비해야. 여름 지나면 늦어"[비욘드 코로나]
  • 박주범
  • 승인 2021.06.1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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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 확대, 트래블 버블 체결 등 호재 대비

면세점들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문만 열어놓은 채 영업을 거의 하지 못한 상황이 지속됐던 것과 달리 최근 국내 면세점들은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기 시작했다.

이는 백신 접종이 지속적으로 증가, 확대되고 있으며, 정부가 나서서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체결을 추진하면서 해외 손님 맞을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15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 달 중으로 싱가폴, 괌 등과 트래블 버블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는 상호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국가간 격리를 면제함으로써 일반 여행을 활성화하기 위함이다. 

조만간 자연스럽게 해외 여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점차 이를 통해 면세 쇼핑도 함께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대비하고 있는 것이다. 

우선 신세계면세점은 최근 온라인 멤버십 등급 기준을 변경했다. 구매액에 따라 5단계였던 등급을 4단계로 축소한 것이다. 금액은 낮추는 대신 구매일수를 추가했다. 

기존에는 2년 동안 5000달러 이상 구매하면 최상위 등급을 받을 수 있었으나, 변경 기준으로는 2년간 4000달러 이상만 구매하면 된다. 다만 구매일수가 4일 이상이라는 조건이 새롭게 추가됐다.

롯데면세점은 사이트를 개편하면서 특가구매, 증강현실 쇼핑, 품정 상품 사전 예약 등의 기능을 선보였다.

고가의 명품 브랜드 전용관도 도입할 계획이며, 중국, 베트남 등에서 사용되는 현지 결제 시스템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어 사이트도 오픈해 모두 6개 언어의 인터넷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인터넷면세점과 모바일 앱에 하이엔드 브랜드 전용관을 준비 중이다”며, “부티크 브랜드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롯데면세점은 한시적으로 운영을 중단한 괌과 싱가포르 면세점의 재개장도 준비 중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오는 9월 인터넷면세점을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 이달 초에는 인천공항 영업장에 롱샴과 헬렌카민스키 등의 브랜드를 추가 입점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조만간 항공사, 여행사, 카드사와의 공동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면세점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해외와 국내 코로나19 감염자수가 눈에 띄게 떨어지는 등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야 할 시점"이라며, "당장 효과가 크진 않겠지만 여름이 지나 (포스트 코로나 마케팅을) 대비하려고 하면 늦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롯데면세점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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