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소화기'로 화재 진화한 시민 표창..."소화기는 소방차 한 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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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소화기'로 화재 진화한 시민 표창..."소화기는 소방차 한 대 효과"
  • 박주범
  • 승인 2021.06.1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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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4일 면목시장 주차장 차량화재 진화
소방차 도착 전 '보이는 소화기' 10여 대 활용

서울시 중랑소방서(서장 최성희)는 시장 인근 주차장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를 초기에 진화한 시민에게 지난 2일 표창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소방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달 14일 오후 2시경 서울 중랑구 면목시장 야와주차장에서 추차된 택시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근 식당 주인인 김화중(61, 남)씨는 영업장의 소화기로 진화에 나섰으며, 주변 상인들은 119에 신고하고 서울시의 '보이는 소화기' 등을 가져와 진화에 도움을 줬다.

조기 진화가 되지 않았다면 주변 차량과 상가 건물 등으로 화재가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김화중씨가 화염과 연기에도 불구하고 여러 소화기들을 사용해 침착하게 불을 끄는 모습이 인근 CCTV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김화중씨는 “화재를 목격하고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그동안 소방교육을 받았던 대로 침착하게 불을 끄려고 노력했다”며 “화재를 목격했을 때 주저하지 말고 소화기를 사용해 초기에 진화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소화기 사용법을 익혀뒀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성희 중랑소방서장은 “위험을 무릅쓰고 소화기를 제때 활용해 피해를 줄인 유공시민 김화중씨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화재 초기에 소화기는 소방차 한대 이상의 효과가 있는 만큼 평소 보이는 소화기 위치를 확인해두고 화재 발생시 적극 활용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보이는 소화기는 전통시장, 주택가, 다중밀집 공공장소 등 소방차 통행이 곤란한 화재취약지역에 화재 발생 시 소방차 도착 전 시민 누구나 사용하여 초기 진화할 수 있도록 눈에 잘 띄게 설치한 소화기이다.

사진=서울시 중랑소방서, SBS보도 캡처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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