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포레자이, 1급 발암물질 '라돈' 검출...GS건설, "정밀조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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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포레자이, 1급 발암물질 '라돈' 검출...GS건설, "정밀조사 필요"
  • 박주범
  • 승인 2021.05.2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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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지은 위례신도시 '위례포레자이'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라돈이 검출돼 논란이다.

29일 더팩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위례신도시 위례포레자이 입주민들은 가정용 실내 측정기로 아파트 내부의 라돈을 측정한 결과, 환경부 기준치를 초과한 수치인 400베크렐(Bq/㎥)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아파트 등 신축공동주택의 라돈 기준치는 200베크렐(Bq/㎥)이다.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은 무색 무취로 평소 생활 속에서 확인할 수 없는 성분이다. 라돈이 호흡 등을 통해 흡입될 경우 폐조직을 파괴하고 폐암을 유발할 수 있어 세계보건기구는 폐암 발병원인으로 담배 다음으로 라돈을 지목한 바 있다.

침실, 파우더룸 등에서 400베크렐를 초과한 수치를 접한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며 하남시에 관련 민원을 지속적으로 내고 있다.  

또한 준공과 입주 시기가 비슷한 인근 다른 단지(1078가구)는 588가구인 위례포레자이보다 큰 단지임에도 라돈 검출 문제가 없어 위례포레자이의 시공사인 GS건설에 대한 책임 문제가 대두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보도를 통해 "가정용 측정기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라돈이 확인됐어도 전문기관의 측정에서는 결과가 다를 수 있다"며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의 정밀 조사 결과를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위례포레자이 라돈 농도를 측정했으며, 결과는 오는 31일까지 하남시청에 전달될 예정이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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