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너무 많은 피해자 만들었어" 이승기 팬들, 이다인과 열애 반대 시위
상태바
"그들은 너무 많은 피해자 만들었어" 이승기 팬들, 이다인과 열애 반대 시위
  • 김상록
  • 승인 2021.05.28 1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승기(왼쪽), 이다인. 사진=이승기, 이다인 인스타그램 캡처
열애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승기와 이다인. 사진=이승기, 이다인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최근 배우 이다인과의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하지만 이승기의 일부 팬들은 이다인과의 교제를 반대하는 트럭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이다인은 배우 견미리의 딸인데, 견미리의 남편인 이모 씨가 과거 주가 조작 혐의로 기소된 적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승기의 팬들은 얼마전 성북동 근처에 전광판을 부착한 트럭을 배치시켰다. 이승기는 지난해 성북동에 위치한 2층 단독주택을 56억3500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트럭의 전광판에는 '몰랐던건 괜찮아. 이제 알려줄게. 그들은 너무 많은 피해자들을 만들었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이 내용은 이 씨의 주가 조작 의혹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또 '17년 공든탑 이대로 버릴겁니까? 빠른 결단밖에 없습니다', '우린 널 17년 동안 지켰어. 이젠 이승기가 아이렌(이승기 팬클럽)을 지켜줘'라는 문구도 볼 수 있다. 팬들은 그간 이승기가 '바른생활 청년', '엄친아'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던 만큼, 이다인과의 열애가 이승기의 이미지 하락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승기의 일부 팬들이 트럭 시위를 통해 이승기와 이다인의 교제를 반대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승기의 일부 팬들이 트럭 시위를 통해 이승기와 이다인의 교제를 반대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 씨는 2014년 11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자신이 이사로 근무한 코스닥 상장사 A사의 주가를 부풀린 뒤 유상증자로 받은 주식을 매각해 23억여 원 상당의 차익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이 씨는 1심에서 징역 4년에 벌금 25억원의 처분을 받았다. 이후 2019년 8월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으며, 2020년 2월 투자자 8명이 이 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도 손해를 본 투자자들에게 손해배상의 책임은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앞서 이승기의 소속사 휴먼메이드는 지난 26일 "현재 이승기는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배우 이다인과 좋은 감정을 가지고 서로 조금씩 알아가는 단계"라고 입장을 밝혔다. 열애설이 나온 직후 두 사람의 결혼설까지 제기됐다. 이에 휴먼메이드는 "확인되지 않은 무분별한 추측성 기사들은 자제를 부탁드리며,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