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보건소 간호직 공무원 극단 선택에 "깊은 위로…의료 인력 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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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보건소 간호직 공무원 극단 선택에 "깊은 위로…의료 인력 보강"
  • 김상록
  • 승인 2021.05.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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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산시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부산시 유튜브 채널 캡처

최근 코로나 관련 격무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진 보건소 소속 간호직 공무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박형준 부산시장은 고인과 유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아울러 의료인력 보강 계획을 밝혔다.

박 시장은 28일 부산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최일선에서 분투하던 간호직 공무원이 유명을 달리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슬픔에 잠긴 유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박 시장은 "부산시는 다시 이런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아 보건소 간호사 등 현장 의료 인력 보강과 근무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그는 "보건소의 적정 인력은 1,000여 명이다. 그러나 휴직 등의 사유로 현재 근무하고 있는 정규 인력은 930여 명"이라며 "부족 인력 70여 명에 휴직 가능 인원까지 고려해 총 134명을 채용한 뒤 계획보다 한 달 앞당긴 9월 중 조속히 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구·군 보건소에 전문 의료진 외에도 코로나19 관련 방문자들을 안내하는 단순 보조 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부산시는 현재 보조 인력 2000여 명에 더해 900여 명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인력 보강을 통해) 원하는 직원은 휴직 등 즉각 휴식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휴직으로 결원이 생길 시 즉각 인력을 대체해 현장 의료 공백을 방지하겠다"고 전했다.

안병선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일선 보건소에 간호직 정규직 비율은 50∼60% 정도에 불과한데 역학조사나 코호트 관리 등 업무에는 관리 책임 때문에 비정규직 인력을 투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 때문에 정규직 업무 부담이 커 최대한 역할과 업무를 나누고 장기적으로 정규직을 늘려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코로나19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전 직원에게 3~5일간의 특별휴가를 차례로 부여해 순차적으로 쉴 수 있게 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박 시장은 "부산의 코로나 확산세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은 방역현장에서 불철주야 애쓰고 계신 의료진 덕분이며 지금 이 시간에도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고 계시는 의료진 여러분을 생각하면 가슴이 저린다. 의료진들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한 개선방안을 찾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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