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찬스' 인턴 비판한 이낙연, 회고록 출간 조국에 "가슴 아프고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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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찬스' 인턴 비판한 이낙연, 회고록 출간 조국에 "가슴 아프고 미안해"
  • 김상록
  • 승인 2021.05.2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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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낙연 SNS 캡처
사진=이낙연 SNS 캡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회고록을 출간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참으로 가슴 아프고 미안하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27일 자신의 SNS에 "'가족의 피에 펜을 찍어 써내려가는 심정'이었다는 소회. 조 전 장관께서 그간의 일을 어떻게 떠올리고 어떻게 집필하셨을지 헤아리기도 쉽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조 전 장관께서 뿌리신 개혁의 씨앗을 키우는 책임이 우리에게  남았다"며 "조 전 장관께서 고난 속에 기반을 놓으신 우리 정부의 개혁 과제들, 특히 검찰개혁의 완성에 저도 힘을 바치겠다"고 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전날 본인이 쓴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이낙연의 약속'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논문의 제1저자 등재나 특정계층 학생만이 '부모 찬스'를 이용해 인턴을 하는 조건은 입시제도 자체가 불공평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를 두고 조 전 장관 자녀의 입시 비리 의혹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시각이 나왔다.

조 전 장관은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촛불 시민들께 이 책을 바친다"며 회고록 '조국의 시간' 출간 소식을 알렸다.

그는 "오랜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보내며 조심스럽게 책을 준비했다"며 "검찰 언론 보수야당 카르텔이 유포해 놓은 허위사실이 압도적으로 전파되어 있다. 아직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더 늦기 전에 최소한의 해명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에 '조국의 시간' 출간 소식을 공유하며 "가지가지 한다"고 비꼬았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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