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갑질 의혹에도 IPO에는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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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갑질 의혹에도 IPO에는 속도전
  • 이인상
  • 승인 2021.05.2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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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 혁신 성장 펀드 조성
순손실 21억원, 오프라인 매장 없는 중국 법인도 발목

지난 달 초 한 납품업체에 '갑질'(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당한 바 있는 CJ올리브영이 IPO를 앞두고 몸값 올리기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에 50억 원을 출자해 H&B 혁신 성장 펀드를 조성한다고 20일 공시했다. 타임와이즈는 이번에 결성된 펀드를 토대로 CJ올리브영과 유망 벤처기업 발굴과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타임와이즈는 씨앤아이레저산업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벤처캐피탈이다. 이 씨앤아이레저산업은 이재현 회장의 장녀 이경후 부사장과 장남 이선호 부장 등이 지분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사실상 타임와이즈는 오너 4세들의 개인 회사인 셈이다.

하지만 갑질 문제는 CJ올리브영의 IPO에 곱지 않은 시선이 모이게 하고 있다.  납품업체에게 십수억원 상당의 악성재고를 ‘셀프 반품’ 해가라고 요구했다가 일부만 수용하자, 해당 업체 제품을 보복성 ‘떨이’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해당 납품업체는 CJ올리브영을 공정위에 신고했다

2014년 설립된 CJ Olive Young (Shanghai) Corporation(이하 상하이법인) 의 실적 부진도 걸림돌 중 하나다. 흑자를 기록한 적은 단 한번도 없고, 지난해 순손실 21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까지 상하이법인의 누적 순손실은 222억원대다. 

출점 계획도 전면 중단돼 상하이법인 오프라인 매장은 현재 없는 상태다. 

지난해 국내 헬스앤뷰티(H&B) 시장 규모는 약 2조원으로, CJ올리브영이 84%의 사장 점유율로 사실상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지난해 CJ올리브영이 매출 1조87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기록한 이유다. 지난해 CJ올리브영의 온라인몰 매출 역시 전년 대비 62% 성장했다.

사진=CJ올리브영 

이인상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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