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손정민 친구 변호인 "만취상태 입증할 증거 많다…악의적 루머 법적대응 검토"
상태바
故 손정민 친구 변호인 "만취상태 입증할 증거 많다…악의적 루머 법적대응 검토"
  • 김상록
  • 승인 2021.05.24 09: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JTBC 캡처

한강에서 실종된 후 숨진 채 발견된 고 손정민 씨 친구 A 씨의 변호인이 "(A씨가) 만취한 상태였다'는 걸 입증할 객관적 증거는 많다"고 주장했다.

A 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양정근 변호사는 23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22일 추가 조사가 있었다. 꽤 장시간 조사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최면조사 역시 소위 필름이 끊길 정도로 만취한 상태여서 기억이 안 돌아온 것"이라고 말했다.

양 변호사는 집에 갔다가 한강공원에 다시 돌아온 A 씨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 TV 영상에 대해서는 "이것만으로 만취 여부를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또 '목격자를 매수했다'는 루머에 대해서는 "저희는 목격자가 어떤 분인지도 모른다. 수사기관에서만 알고 있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도를 넘는 악의적인 루머에는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며 "A씨와 그 가족이 일상으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손 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0시30분쯤 집을 나서 A 씨와 반포한강공원 잔디밭에서 배달 음식을 시켜 술을 먹다가 실종됐고, 실종 엿새 만인 30일 반포한강공원 한강 수상 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지난 13일 서울경찰청은 손씨의 사망 원인이 익사로 추정된다는 부검 감정서를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부검 당시 손씨의 머리 부위에서 발견된 2개의 상처는 사인으로 고려할 정도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한편, 23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는 '고(故) 손정민씨 진상규명 통합집회'가 열렸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