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LG·현대차, 문대통령 참석 행사서 "美에 44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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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LG·현대차, 문대통령 참석 행사서 "美에 44조 투자"
  • 이인상
  • 승인 2021.05.2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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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 개최
文 "한미, 안정적 공급망 구축 최적 파트너"

SK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와 LG가 21일 오전(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400억 달러(약44조원) 규모의 대미(對美)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170억 달러)와 SK하이닉스(10억 달러), LG에너지솔루션·SK이노베이션(140억 달러)·현대자동차(74억 달러)는 각각 대미 투자 규모를 밝혔다. 이들 기업의 미국 현지 투자 규모는 총 394억 달러로 한화로 44조원을 뛰어넘는다.

이날 기업들의 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신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구축에 총 17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10억 달러를 투자해 실리콘 밸리에 AI, 낸드 솔루션 등 신성장 분야 혁신을 위한 대규모 R&D 센터를 설립한다.

LG에너지솔루션 및 SK이노베이션 등 배터리기업은 합작 또는 단독투자를 통해 약 140억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는 미국 내 전기차 생산, 충전인프라 확충 등에 총 74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상호 보완이 가능한 최적의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최첨단 반도체와 저탄소 경제의 핵심인 전기차·배터리 분야에서의 공급망 협력과 백신 등 바이오산업에서의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국측은 미국측에 대미 투자 확대를 위한 세액공제, 인프라 구축 등 적극적인 투자 인센티브 제공을 요청했다. 또 미국 내 반도체·배터리 신규 수요처 발굴, 국산 의약품의 미국 심사 신속승인 등을 위한 정보 공유 활성화 등을 요청했다.

미국 측은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가 한·미 관계 발전과 양국 공급망의 안정성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하고, 미국의 제조업의 부활을 위해 우수한 제조업을 보유한 한국의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미국 상무부는 반도체 산업의 지속적 협력을 위해 인센티브 지원, 공동 R&D 및 표준 협력, 인력양성 및 교류 등 가능한 정책수단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이번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논의한 협력 방안들을 향후 지속적으로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승욱 산업부 장관과 최태원 SK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지나 레이몬도 상무부 장관을 비롯해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키퍼 GM 인터내셔널 대표,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CEO, 에드워드 브린 듀퐁 CEO, 르네 제임스 암페어컴퓨팅 CEO가 자리했다.

사진=청와대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낸시 펠로시 미국 연방하원의회 의장과 인사하고 있다.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낸시 펠로시 미국 연방하원의회 의장과 인사하고 있다.

이인상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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