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는 쉰내나고 먹다 남은 방울토마토 받아" 육군 11사단 부실급식 폭로
상태바
"김치는 쉰내나고 먹다 남은 방울토마토 받아" 육군 11사단 부실급식 폭로
  • 김상록
  • 승인 2021.05.20 08: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전해드립니다' 캡처
사진=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전해드립니다' 캡처

군부대 급식 메뉴가 부실하게 나온다는 폭로글이 또 다시 올라왔다. 최근 군인들에게 제공되는 식사가 부실하다는 폭로가 잇따르면서 군은 급양관리 실태에 대한 정밀진단에 착수했다.  

앞서 지난 19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자신을 11사단 예하부대 장병이라고 소개한 이가 올린 점심 메뉴 사진이 공개됐다.

메뉴는 흰 쌀밥, 오징어국, 생선조림, 방울토마토 등이었다. 글쓴이는 "일개 병사 몇명이 사진으로 이렇게 제보한다고 해서 바뀌지 않을거라는 생각에 제보를 하지 않았는데 너무 화가나서 이렇게라도 한풀이를 해보려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부실급식 관련 게시글 댓글들을 읽어보면 간혹 배식이 문제였니, 메뉴가 나왔는데 안받았다는 말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욕 나온다. 제발 본인 겪는 일 아니라고 막말 하지말라. 살면서 못먹어서 서러워본 적 있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배추김치는 있는데 항상 재활용을 해 쉰내가 나서 받지 않았고 고등어로라도 배 채우려는 생각에 고등어를 두조각 받았는데 한개가 정량이라 해서 다시 한개 뺏겼다. 방울토마토는 어제 점심에 먹다 남은걸 줬다. 방울토마토는 많이 받아도 뭐라안하길래 토마토로 배 채웠다"고 전했다.

해당 부대는 충분한 양의 급식이 이뤄지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하고, 사실 확인을 통해 정성 어린 급식을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