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김치, 무더기 식중독균 검출...식약처, "중국에 개선 요청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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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김치, 무더기 식중독균 검출...식약처, "중국에 개선 요청 통보"
  • 박주범
  • 승인 2021.05.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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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수입 김치 검사를 지난 3월 12일부터 5월 7일까지 실시한 결과, 일부 배추김치‧절임배추‧김치원재료 등에서 부적합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식약처는 부적합 2회 이상 발생한 5개 해외제조업소 김치를 검사명령 대상 품목으로 지정했으며, 지난 17일부터 최초 수입되는 모든 김치에 대해 정밀검사 항목과 여시니엔테로콜리티카(이하 여시니아) 검사를 추가, 조치 중이다. 여시니아는 0∼5℃의 저온에서도 발육 가능한 식중독균으로 주요 증상으로 설사, 복통, 두통 등이 있다.

식약처는 우선 통관단계에서 중국산 김치 289개 제품(55개 제조업소)에 대해 보존료, 타르색소, 식중독균인 여시니아 등 5개 항목을 검사했으며, 그 결과 15개 제품(11개 제조업소)에서 여시니아가 검출됐다. 또한 5개 항목을 검사한 중국산 절임배추 4개 제품 중 2개 제품에서는 허용되지 않은 보존료가 검출됐다.

해당 제품은 반송 또는 폐기 처분됐으며, 수출국 정부에 개선을 요청하는 통보가 전해졌다.

식약처는 국내 유통되고 있는 수입김치 30개 제품과 김치 원재료(고춧가루, 다진 마늘 등) 120개 제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냉동 다진 마늘 1건에서 세균수 기준을 적발했다.

식약처는 "부적합 수입김치가 국내에 반입되지 않도록 통관 차단을 철저히 하고 수입신고 전 검사명령, 통관단계 정밀검사, 유통단계 수거검사 등 수입 김치에 대한 상시 검사체계를 구축해 안전한 김치가 수입ㆍ유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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