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라쿠텐 CEO "도쿄올림픽 강행은 자살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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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라쿠텐 CEO "도쿄올림픽 강행은 자살행위"
  • 김상록
  • 승인 2021.05.1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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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텐 미키타니 히로시 최고경영자(CEO). 사진=라쿠텐 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미키타니 히로시 라쿠텐 최고경영자(CEO). 사진=라쿠텐 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일본 전자상거래 업체 라쿠텐의 미키타니 히로시 최고경영자(CEO)가 도쿄 올림픽 개최는 사실상 '자살행위'라고 경고했다.

히로시 CEO는 13일(현지시각) CNN 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올림픽 개최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일본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매우 늦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도쿄 올림픽 개최를 강행하는 것은 자살임무라고 생각한다"며 "세계 곳곳에서 많은 이들이 몰려드는 대규모 국제 행사를 치르는 것은 위험하다"고 했다. 또 일본 정부의 코로나 대응은 10점 만점에 2점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히로시 CEO는 "아직도 올림픽이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지금 당장은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면서도 올림픽을 안전하게 치르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손정의 소프트뱅크 CEO도 CNBC와 인터뷰에서 도쿄 올림픽은 일본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도 위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본 정부는 전날 홋카이도, 히로시마, 오카야마 등 3곳에 긴급사태 발령을 내렸다. 기존 6곳과 합쳐 긴급사태 발령 지역은 총 9곳이 됐다. 반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 발령 지역을 확대했음에도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도쿄올림픽 개최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6400 명 선을 넘어서는 등 3차 유행 정점기이던 올 1월 중순 때 수준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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