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실내외를 막론하고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며 사실상 마스크 해제 권고를 내렸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늘은 위대한 날이고 대단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백신 접종을 최종적으로 마친 이들은 실내나 야외 대부분 상황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이번 발표에 대해 백신 효과를 다룬 연구 결과 3개를 인용해, 과학적 근거에 따른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다만, 비행기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병원이나 요양원을 방문할 때도 마찬가지다.
바이든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각) CDC 발표 이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여러분이 백신 접종을 끝냈다면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됐다"며 "나라를 위해 가장 안전한 일은 모두가 백신을 맞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단에 등장할 때와 퇴장할 때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미국은 현재까지 성인의 절반에 가까운 45.1%가 접종을 끝냈다. 10명 중 6명꼴인 58.7%가 최소 한 번씩은 백신을 맞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저작권자 © 한국면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