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성범죄자와 어울려" 멀린다 게이츠, 2년전부터 이혼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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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성범죄자와 어울려" 멀린다 게이츠, 2년전부터 이혼준비
  • 김상록
  • 승인 2021.05.1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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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와 아내 멀린다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와 아내 멀린다 게이츠

멀린다 게이츠가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와 2년 전부터 결별을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9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멀린다는 남편 빌 게이츠가 성범죄를 저지르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친구 관계였던 것에 대해 우려했다.

여성 인권 운동에 앞장서온 멀린다는 2013년 남편과 함께 엡스타인을 만난 뒤 남편에게 그에 대한 불쾌감을 표현했다. 이후에도 빌은 엡스타인과의 만남을 이어갔고 2019년 10월 뉴욕타임스(NYT)가 빌과 엡스타인이 여러번 만났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당시 뉴욕타임스는 빌이 앱스타인의 맨해튼 타운하우스에 밤늦도록 머물렀다고 보도했다. 빌 게이츠 대변인인 브리짓 아놀드는 둘의 만남이 자선 사업에 관해 논의하기 위한 것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었다.

빌은 2019년 9월 WSJ와의 인터뷰에서 "엡스타인과 어떤 사업 관계나 우정도 갖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엡스타인은 지난 2002~2005년까지 미성년자 상대 성매매 등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2019년 기소된 뒤 재판을 앞두고 교도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한편, 멀린다의 변호인단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부인 이바나 트럼프의 이혼 과정을 대리한 뉴욕의 유명 변호사 로버트 스테판 코언이 합류했다. 빌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의 변호인으로 잘 알려진 로널드 올슨 변호사를 포함한 호화 변호인단을 꾸렸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빌 게이츠의 재산은 1460억 달러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LVHM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에 이어 세계 4위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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