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영국發 변이 바이러스 비상....인도 주재원 가족 등 172명 귀국, 방역당국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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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영국發 변이 바이러스 비상....인도 주재원 가족 등 172명 귀국, 방역당국 긴장
  • 민병권
  • 승인 2021.05.0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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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울산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의 원인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였다. 역학조사 결과 경기도에서 시작된 변이 바이러스는 부산 장례식장으로 전파됐으며, 이어 울산 골프연습장으로까지 확산된 것이다. 

이후, 전파력이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1.7배에 달하는 변이 바이러스는 울산의 목욕탕과 자동차회사, 중구 소재 콜센터 등 골프장을 포함한 7군데로 퍼져 나갔다. 울산에서 최근 발생한 코로나 감염 환자는 모두 이 변이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울산시 방역본부는 오는 14일까지 임시 선별검사소를 기존 3곳에서 10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여태익 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은 4일 "최근 발생한 집단감염 모두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라고 보고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시민들께서는 마스크 착용 등 생활 속 방역수칙 준수에 동참해 준다면 변이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확인된 41건의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중 4명은 백신 접종자인 것으로 확인돼 시민들의 불안은 가중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울산의 변이바이러스 확대 추이를 예의주시면서, 인도 뭄바이 등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코로나 확산에 따른 우리 국민 귀국에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최근 인도에 퍼진 코로나 확산으로 의료용 산소 부족난이 남부지역까지 퍼져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남부 첸나이에 살고 있는 인도 주재원 가족 · 유학생 등 172명이 4일 귀국했다. 

이들은 7일간 지정 격리시설에 수용되며 2주간 코로나 변이바이러스 검사를 3차례 받게된다. 호주의 경우 인도에 머물고 있는 자국민에 대해 지난 3일부터 입국 금지령을 내려 '국민을 버린 것 아니냐'는 비판을 사기도 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은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된 감염사례는 전체 확진의 14.8%로 2주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며 변이 바이러스 관련 감염 비율이 높아진 점에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변이 바이러스 확산 위험을 낮추기 위해 각 시도에 선별검사 기법을 보급하고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경우 접촉자 검사 범위를 확대하는 등 감시와 관리 노력을 보다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사진=SBS뉴스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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