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돈 중앙임상위원장 "코로나 바이러스 집단면역 불가능, 독감처럼 토착화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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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명돈 중앙임상위원장 "코로나 바이러스 집단면역 불가능, 독감처럼 토착화될것"
  • 김상록
  • 승인 2021.05.03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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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캡처
사진=MBC 캡처

국립중앙의료원이 코로나19는 독감 바이러스처럼 토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올해 11월 집단 면역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오명돈 코로나19 중앙임상위원장(서울의대 교수)은 3일 국립중앙의료원 신축 이전 예정부지(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열린 백신면역반응 연구 발표 간담회를 통해 "인구 70%가 백신을 맞더라도 집단 면역은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타인에게 전파하는 2차 감염을 예방하는 95% 이상의 백신도 아직 없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효과가 95%라는 건 발병을 예방하는 효과이지 전파를 예방하는 효과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독감처럼 백신을 맞으며 코로나19와 함께 살아야 한다. 국가의 백신 접종 전략은 바이러스 근절에서 피해 최소화로 전환돼 중증화 위험도가 높은 고령층과 고위험군을 보호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독감을 근절하자고 모두에게 독감 백신을 맞히지 않듯이 고위험군에게만 접종하더라도 중환자 발생이나 사망자를 막는 소기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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