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장관 "이건희 미술품 역대급 기증 감사, 이재용 사면과는 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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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장관 "이건희 미술품 역대급 기증 감사, 이재용 사면과는 별개"
  • 김상록
  • 승인 2021.04.2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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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V 캡처
사진=KTV 캡처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문화재·미술품 기증에 대해 '역대급 기증'이라며 "유족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기증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은 별개의 사안이라며 선을 그었다.

황 장관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화재·미술품 기증과 관련한 활용 방안을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황 장관은 "이번 기증은 무슨 일을 하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이 회장의 훌륭한 정신을 실현한다는 뜻에서 순수하게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다"며 "사면은 별개의 사안이다. 이재용 부회장의 역할에 대해 국민들의 공감이 있어야하지 않겠느냐"라고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회장의 유족으로부터 기증받은 미술품 2만 3000여 점을 오는 6월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6월부터 대표 기증품을 선별한 '고 이건희 회장 소장 문화재 특별공개전(가제)'을 시작으로 유물을 공개한다. 내년 10월에는 기증품 중 대표 명품을 선별 공개하는 '고 이건희 회장 소장 문화재 명품전(가제)'을 개최할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8월 서울관에서 '고 이건희 회장 소장 명품전(가제)' 개최를 시작으로, 9월에 과천, 내년 청주 등지에서 특별 전시와 상설 전시를 통해 작품을 공개한다. 

황 장관은 "기증품의 양이 많다보니 컨셉을 나눠서 할지 바로 할지는 조만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 작품들은 모두 공개할 것"이라며 "추후 전체 작품은 예술적 가치 등을 분석해서 전량 다 공개한다"고 밝혔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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