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광화문광장 공사 유턴 안해, 보완·발전 시킬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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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광화문광장 공사 유턴 안해, 보완·발전 시킬것"
  • 김상록
  • 승인 2021.04.2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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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캡처
사진=MBC 캡처

오세훈 서울시장이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공사를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오 시장은 27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어 "광화문 광장을 재구조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었지만 시장 권한대행 기간인 지난해 11월 공사가 착공돼 이미 34%의 공정이 진행됐고 25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광장을 원상복구할 경우 복구비용까지 최소 400억원의 매몰비용이 발생하고, 전면 재검토의 경우 장기간 광장 사용이 어려워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하고 소모적 논쟁과 갈등을 더 일으킬 우려가 있다"며 "깊은 검토와 토론 끝에 광화문광장 조성 공사를 진행하되, 현재 안을 보완‧발전시켜 오히려 완성도를 높이기로 결론 내렸다"고 했다.

서울시는 광장의 역사성을 되살리기 위해 경복궁 앞 월대 복원을 추진하고 육조 거리 흔적을 되살리는 등 문화재 보전과 활용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이순신장군 동상, 세종대왕 동상, 물길, 분수 등 광화문 광장의 주요 공간도 살리기로 했다. 또 광장 주변 세종문화회관 등 공공부지와 KT건물 등 민간 건물이 연계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오 시장은 끝으로 "시장이 바뀔 때마다 광장이 공사장이 되는 비합리적이고 소모적인 역사가 더 이상 반복돼선 안된다.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과 갈등보다는 시민 여러분 모두의 이해와 협조를 통해 광화문 광장이 거듭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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