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n번방 사건?…남성 1000여명 몸캠 불법촬영 영상 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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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n번방 사건?…남성 1000여명 몸캠 불법촬영 영상 유포
  • 김상록
  • 승인 2021.04.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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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1000여명의 나체를 촬영한 영상이 SNS에 불법으로 유포됐다.

MBC는 트위터에서 판매·유통 중인 영상 리스트 중 일부를 입수했다고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상은 대다수 남성이 영상통화 중 음란행위를 하는 것을 녹화했다. 파일 이름에는 남성의 실명이 적혀 있는 경우가 30건인 것으로 전해졌다. 판매자는 불법 촬영한 영상을 판매하기 위해 비정기적으로 SNS 계정을 만들어 홍보했다.

MBC는 피해 남성들이 "내 영상이 언제 퍼질지, 이미 얼마나 퍼졌을지 짐작조차 할 수 없다"며 불안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은 지난 20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하는 진정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피해자 조사 등 수사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제2의 n번방 사건인 불법촬영 나체 영상 유포 사건 관련자의 철저한 수사와 처벌, 신상공개를 요구한다"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입에 담기도 힘든 엽기적인 행동을 영상으로 판매하고 개인정보까지 유출하는 극악무도한 범죄"라며 "음지에서의 성범죄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한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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