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 콩 국산이라고 속여 판 된장 업체 업주 구속
상태바
외국산 콩 국산이라고 속여 판 된장 업체 업주 구속
  • 김상록
  • 승인 2021.04.22 1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JTBC 캡처
사진=JTBC 캡처

외국산을 국산 콩이라고 속여 판매한 된장 제조 가공 업주가 구속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은 지난 21일 값싼 외국산 콩으로 만든 된장을 국내산으로 속여 유명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한 경북지역 식품 가공 업주 A 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A 씨는 2019년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원산지를 알 수 없는 된장에 외국산 콩으로 만든 된장 약 60%를 섞은 뒤 국내산 콩 100%로 만든 된장으로 속여 판 혐의(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A 씨는 16개월 동안 유튜브와 블로그에 ‘임금님께 진상하던 최고급 국산 콩 사용’, ‘어떤 첨가물도 넣지 않았다’ 문구를 쓰는 등 대대적인 광고를 했고, 6억5000만원 어치(약 46t 분량)를 팔았다. 1㎏당 3000원에 산 수입산 재료를 섞어 국내산으로 둔갑해 1만4000원에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된장은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조사 결과 해당 업체는 국산 재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현장에서 단속된 A 씨는 적발 뒤에도 범행 사실을 숨기고 진술을 번복해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