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요금 냈는데 배신감 들어" KT 10기가 인터넷 실제 속도는 100Mb? 유튜버 폭로에 KT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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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요금 냈는데 배신감 들어" KT 10기가 인터넷 실제 속도는 100Mb? 유튜버 폭로에 KT 발칵
  • 김상록
  • 승인 2021.04.19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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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잇섭'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잇섭' 캡처

IT 유튜버 '잇섭'이 KT의 인터넷 서비스 품질이 실제 약정에 표기된 것보다 현저히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KT는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한 잇섭에게 "속도 저하의 원인은 우리도 모른다. 우리는 문제 없다"는 취지의 답변만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잇섭은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10기가 요금을 냈는데 사실 100MB였습니다? KT빠인 내가 10기가 인터넷을 비추하는 이유 (2년 실사용자)"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며칠 전 스튜디오 인터넷이 10기가가 아닌 100메가로 서비스되고 있다는 것을 우연히 발견했다"고 말했다. 잇섭은 대용량 영상을 다루는 일이 많아 10기가 서비스를 약정하고 매월 8만8000원, 연간 100만원이 넘는 요금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100메가와 10기가 요금제 가격은 4배 가량 차이가 난다.

잇섭은 "들어오는 인터넷이 10기가가 아니라 100메가임을 확인했을 때 이때 딱 배신감이 들었다"고 했다. 잇섭에 따르면 KT의 인터넷 속도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그는 "다음에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면 어떡하냐"라고 묻자 "매일 속도를 측정해서 속도가 느려지면 매번 전화를 달라"는 답변을 받았다. 이어 "KT에서는 계속 문제가 없었다고 하고 소비자가 계속 속도 측정을 해서 전화를 해야 해결이 된다는 자체가 납득이 안 간다"고 지적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잇섭'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잇섭' 캡처

잇섭이 고객센터에 요금 감액을 요청하자 고객센터는 '기사분이 점검한 뒤 감액을 해드리겠다'고 답했다. 고객센터는 "10기가를 쓰고 있기 때문에 100메가가 절대 나올 수 없는데.. 이해가 안 가지만 1기가와 10기가 중간요금으로 책정해주겠다"며 요금 감면을 부분 수용했다. 

이에 잇섭은 "1기가도 아니고 그거보다 훨씬 못한 100메가로 썼다"고 따지자 KT는 "계속 10기가 신호를 쏴줬기 때문에 100메가로 서비스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책임이 없다는 뉘앙스의 답변을 했다.

잇섭은 또 "영상을 올린 후 대행사에서 연락이 왔다. 해당 영상을 내려달라고 요청왔지만 알고 보니 전화거신 분은 KT의 전담대행사는 아니고 10기가 관련 통신 3사와 모두 연관되어 있는 대행사로 최종 확인 되었다"며 "영상을 왜 내려야 하는지 이유를 묻자, KT 내부에서 영상 때문에 난리가 났다는 이유였다"고 전했다.

이어 "납득할 만한 이유가 나오기 전까지 영상이 내려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KT에서 정말 납득할 만한 이유를 혹시라도 알려줄 수 있다면 고려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추후 상황도 역시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T 관계자는 한국면세뉴스에 "현재 해당 유튜버와 협의 중이며, 피해당사자의 의사가 중요하기 때문에 현 시점에 구체적 입장을 드리지 못함을 양해 부탁드린다"며 "기술적 이슈를 파악해 해당 유튜버와 원만한 해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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