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면허 반납하시고 10만원 교통카드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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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면허 반납하시고 10만원 교통카드 받으세요~"
  • 박주범
  • 승인 2021.04.1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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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주민등록된 만70세이상 어르신 중 운전면허 자진반납자
10만원 상당 선불 교통카드 지급…버스·택시 등 편리하게 이용

서울시는 올해 운전면허를 자진반납하시는 어르신에게 선불 교통카드를 지원하는 사업을 오는 13일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원대상은 서울시에 주민등록된 만70세 이상 어르신으로 소지 중인 운전면허증을 자진반납하는 경우, 거주지 주민센터에서 면허 반납과 동시에 1인당 1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바로 받을 수 있다. 면허 반납을 원하는 어르신은 경찰관서의 방문 없이 주민센터에서 반납 신청부터 교통카드 수령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올해는 이번 사업으로 어르신 1만 710명이 10만원 상당의 교통카드 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2019년부터 인구 고령화로 매년 어르신(65세 이상)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의 하나로 이 사업을 시작했다.

시는 자치구청별 70세 이상 어르신 운전면허소지자 비율에 맞추어 자치구에 교통카드를 지원할 계획이며, 자치구는 70세이상 어르신 인구비례에 맞추어 주민센터별로 교통카드를 배분할 예정이다. 시는 기존 일부 자치구에서 시행한 자진반납 지원사업 수혜를 받은 어르신의 경우 시스템에 사전등록해 이중지원을 방지할 계획이다.

지원되는 교통카드는 무기명 선불형 카드로 전국 어디서나 교통카드를 지원하는 교통수단과 편의점 등 T머니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단, 지하철의 경우 6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무임승차 제도가 별도로 운영 중이므로 요금차감이 발생하지 않는다.
 
한편 면허반납 어르신들의 신청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서울시 70세 이상 어르신의 운전면허 반납자는 2018년 1236명에서 2019년 교통카드 지원 사업이 추진된 이후 1만 6956명, 2020년 1만 4046명으로 대폭 증가하고 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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