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얀마 사태에 무역협정 중단의 강력한 카드 사용...민주정권 복귀까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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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미얀마 사태에 무역협정 중단의 강력한 카드 사용...민주정권 복귀까지 계속
  • 이태문
  • 승인 2021.03.3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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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미얀마 군부에 대해 강력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미 통상대표부(USTR)는 29일 미얀마 군부 쿠데타와 군경의 유혈진압 사태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며 미얀마와 체결한 무역투자 기본협정(TIFA)에 따른 모든 조치를 즉각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하루 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미얀마 군부의 평화적 시위 강경 진압에 대해 "끔찍하다"라며 추가 제재 등 조치가 검토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가 복귀할 때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미국과 미얀마는 지난 2013년 무역과 투자 문제에 관한 대화와 협력을 위한 플랫폼을 만드는 협정에 서명했으며, 협정에 따라 미얀마는 경제 개혁과 국제 무역 시스템으로의 통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대해 미국과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캐서린 타이 USTR 대표는 평화시위에 대한 유혈진압으로 다수의 시민 희생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치안부대에 의한 잔인한 폭력행위"라고 강력하게 비난하면서 "미국은 버마(미얀마의 옛 이름)의 경제 성장과 개혁의 기반이 되는 민주 정권의 복귀를 위한 시민들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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