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형 100억 횡령 사실…대화 계속 피하면 더 이상 가족으로 안볼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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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형 100억 횡령 사실…대화 계속 피하면 더 이상 가족으로 안볼것"
  • 김상록
  • 승인 2021.03.2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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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박수홍이 친형으로부터 100억 원 가량의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라고 밝혔다. 앞서 오랜 기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했던 친형 박 모 씨가 박수홍 몰래 방송 출연료, 계약금 등 100억 원을 횡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수홍은 29일 SNS에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온 것 또한 사실"이라며 "그렇게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 큰 충격을 받고 바로 잡기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는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다.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저는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 부모님은 최근까지 이런 분쟁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셨다. 제가 가장 괴로운 부분은 부모님께 큰 심려를 끼친 점"이라며 "부모님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과 억측은 멈춰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지금 저와 함께 방송하는 모든 제작진과 출연자들에게 피해가는 일이 없도록 저의 본분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걱정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실망끼치지 않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네티즌은 박수홍과 반려묘 다홍이가 함께 출연한 유튜브 영상에 박수홍의 가정사 관련 글을 올렸다.

글쓴이는 "박수홍이 버는 돈은 그들의 생계였고, '돈줄'이 끊기는 것에 대해 극도로 불안감을 느껴 박수홍의 결혼을 평생 반대했다"고 전했다.

또 박수홍의 형 박 씨에 대해 "박수홍 앞에서는 박수홍이 버는 돈을 다 지켜주고, 자산을 모아주고 불려준다고 항상 얘기했고, 박수홍 앞에서 안 쓰는척 평생 연기하고 살았다"며 "그걸 믿고 살았던 박수홍은 뒤늦게 자신의 통장과 자산 상황을 확인했을 때 다 형, 형수와 그의 자식들 이름으로 되어있는 것을 확인했다. 계약금 포함 출연료 미지급액이 백 억이 넘는다. 지금 그들은 도망간 상황"이라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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