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블루파워 "삼척화력발전소 해안침식 주장 사실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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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블루파워 "삼척화력발전소 해안침식 주장 사실과 달라"
  • 김상록
  • 승인 2021.03.2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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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맹방해안 조감도. 사진=삼척블루파워 제공

포스코그룹 계열사 삼척블루파워가 29일 "삼척화력발전소 반대세력이 주장하는 해안침식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오히려 해안공사가 재개되어 조속히 완공되어야 예전의 해안모습을 되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삼척블루파워에 따르면 해안침식 전문가와 관계기관은 "현재 완료된 1단계 침식저감시설은 기능이 제대로 발휘되고 있으며, 항만공사 중지가 지속될 경우 오히려 해안침식을 가속화할 우려가 있어 조속히 공사 재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삼척블루파워는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인 1단계 침식저감시설(돌제 4기) 설치 등의 이행이 완료됐으며 마을주민 및 해안침식 대책 전문가 중심으로 객관적인 건설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삼척블루파워는 1,500억원을 투자해 맹방해변 침식 방지를 위한 침식저감시설을 건설 중이다. 침식저감시설을 전구간에 걸쳐 동시에 건설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삼척블루파워는 "일부 반대세력에서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도 의뢰주체와 여론조사회사를 밝히지 않아 신뢰도가 낮다"며 "이런 기획성 여론조사로 삼척시민의 뜻을 왜곡하려 하는 행위는 오히려 삼척시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4년 맹방해안 조감도. 사진=삼척블루파워 제공

전국 탈석탄네트워크 '석탄을 넘어서'는 지난 25일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에서 '삼척블루파워 석탄발전소 건설과 금융투자 중단을 위한 시민사회 선언대회'를 열고 석탄발전소 건설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건강, 기후위기, 경제성 등 산적한 문제를 고려할 때 삼척석탄발전소는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며 "유엔이 요구하는 과감한 온실가스 감축과 정부가 내세운 탄소중립 목표는 삼척석탄발전 중단 없이 결코 달성될 수 없다"고 했다.

'석탄을 넘어서'의 의뢰로 모노리서치가 22∼23일 삼척 거주 성인 5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60%가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 반대한다"고 응답했으며 69.7%는 "발전소가 자연환경과 시민 건강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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